일주일 중에 하루는 아무것도 안하고 쉬어야겠다고 생각했음, 그런데 하루를 쉬고 나니 다음날 다시 루틴대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1.5배의 에너지가 더 필요한 것 같음, 이상하게 편하게 쉰 것이 그냥 이대로 더 쉬고 싶은 욕구로 마음을 바꾸어 버린 것 같음, 그래서 오늘은 하루를 마감해야 한다는 마음과 쉬고자 하는 마음의 경계에서 다행히도 마감하기로 컴퓨터 앞에 앉았음.
원래 오전 중에 안골사거리에 있는 할부지들의 팥죽 성지인 "웰빙새알팥죽"에서 대학브라더와 함께 팥죽 한 사발 하려고 했으나 브라더가 휴가 내고 일한다길래 몸소 일터인 군산까지 다녀왔음, 1년에 한 번 볼까 한 브로라서 쉬는 날이니 차 끌고 40분 걸렸으려나? "미곡창고"라는 왠지 커피 진심으로 보이는 커피숍에서 약 2시간가량을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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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는 대학시절 브래인이였으나 금융권 공기업 취직에 최종면접에서 연달아 패배의 쓴맛을 본 후 방향을 틀어 제약회사에 입사하게 됨, 실적을 위해 나의 개인정보를 넘겨준 적이 있는데 발기부전 치료제 처방에 쓰였다고 함???, 그럼 나는 발기부전 환자로 기록이 남아 있는 건가???, 여하튼 덕분에 "타오르"라는 남성에게 좋다는 약품을 접하게 되었고 주변 형님 사장님들에게 이쁨을 받았던 적이 있음.

이직하여 더는 타오르지는 못했지만, 적성에는 맞지 않다고 하면서 이제 곧 10년 차를 바라보는 녀석이 대단하게 보였음, 못난 놈 한심한 놈 열등한 놈들 다 보내고 이제 차석이 되어 그냥 매년 똑같은 루틴대로 일한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함, 운동신경이 발군인 친구는 아니라 맨날 `아니 나는 병신인가?`라는 생각으로 수련 중이라고 함, 골프를 배우는 것은 영업의 일환이라고 함, 하긴 생각해보면 어울리지는 않음.
브로는 목포 출신이라 그런지 내생에 언어의 마술사로 인정하는 몇 안 되는 사람임, 그냥 입만 열면 상상하지 못한 비유법에 웃음이 멈추지 않을 정도임, 개그맨을 했어도 괜찮은 페이스인데. 최종적으로 이번 주 금요일에 스크린골프장 가서 나에게 골프를 가르쳐주기로 하고 헤어졌음, 괜히 기대하고 있음.
그리고 최근에 중고차를 한 대 구매했는데, 단순 교환 무사고에 흠잡을 곳이 없었는데 돌아오는 길에 군산 쉐보레 정비센터를 발견하고 엔진오일이나 갈면서 정비내역이나 보자 해서 들어감, 그런데???? 정비내역에서 범퍼 문짝 통 교체에 판금가공까지 있는 것을 발견, 아니 딜러는 휀더 단순교환만 있는 무사고라고 했는데??? 왠지 사기당한 느낌이 들어서 인터넷에서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음.
결과적으로 사고의 기준이 다르다는 사실
일반인 : 일단 부딪치고 깨지고 교체하면 사고
중개인 : 구동 능력이나 뼈대에 문제가 있어야 사고
즉, 넘어져서 피나고 멍드는건 사고 아님, 뼈가 부러져야 사고로 인정한다고 함.
좋아 그러면 사고는 어떤 사고인지 엔지니어에게 물어봄, 엔지니어는 옆에서 다른 차가 받은 거로 보임. 그리고 차는 뼈대가 무너지지 않으면 부품 교체로 원상복원 가능함, 사고 당시 15천키로이고 지금 3만 킬로 인데 문제점은 없는 것으로 보임, 이 말에 다행이다 생각이 들면서 딜러는 이것을 모를리 없고 매매 당시에 이것을 숨긴 것으로 추정, 내일 연락해서 무사고라고 할지언정 이건 괘씸죄를 물을 예정.
1시간가량을 서비스센터에서 머물다 배가 고파 군산에 왔으니 짬뽕이나 먹고 가야지 하며 짬뽕집으로 이동, 본점에 나름 오래된 연혁을 보유한 `홍굴이해물짬뽕`을 방문, 음…. 그냥 그랬음, 해물짬뽕 먹을걸 괜히 고기짬뽕먹었나 하는 아쉬움과 기억에 남을만한 임펙트는 없었음, 역시 복성루를 가봐야 하는건가... 브로는 10년전에 맛있을 맛이라고 평을 했는데, 10년 전에는 맛있었겠지만, 지금은 더 맛있는게 많다는 뜻이었음, 그래도 나는 아직 못 먹어 봐서 궁금해 죽겠음.

PS. 돌아오는 길에 차량이 탱탱한 느낌이랄까? 엔진오일 효과인가? 했는데 공기압도 넣어주셨음, 아.. 근데 나는 말랑말랑한게 좋은데. 지금 차량의 적정 공기압은 35psi이고 최근에 세차장에서 36으로 맞춰 놨는데, 엔지니어님이 40으로 맞춰 놓으셨음, 그냥 적응하고 타기로 함, 공기압은 제조된 타이어 최대 공기압의 80%라는 말과 차량에 적혀있는 적정 공기압 돌중 뭐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경험상 차량에 적힌 공기압에서 1~2정도 더 넣었을 때가 가장 마음에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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