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김사장이 몸살이 왔다며 비보를 전해 왔지만, 특별히 걱정되진 않았다. 기존 직원들이나 나도 충분히 레벨업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별일이야 있겠나 그냥 기존 루틴에서 몇 가지 업무들이 생겨났을 뿐이지 하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문을 열자마자 만석이 되는가 하면 대기가 끊이지 않고 발생했으며 주말의 업무강도로 일하였다. 하지만 김사장의 빈자리는 음…. 문제가 되진 않았다. 이제 다들 잔뼈가 굵어진 탓이겠지.
어제 왼쪽 어깨 쪽으로 담이 와서 주사에 약까지 먹었지만 효과가 없었다. 아침에 가장 큰 걱정은 이놈이 어깨 때문에 힘들어할 것 같은 나의 모습이 걱정이었다. 하지만 인간이 참 무식한 것이 바쁘다 보니 모든 신경이 업무에 집중되었고 여유가 생겼을 때는 병마를 노동으로 치료해버린 기적을 보여줬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통증은 없고 산뜻함만이 남아 있었다.
요즘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는데 하루에 30분씩 몰라도 그냥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하는 것이다. 이대로 1년만 하면 기본적으로 간단한 회화 이상은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20대에는 선택과 집중 몰입으로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제 40대가 다가오는 지금에는 성공은 꾸준함과 시간의 힘이라는 생각으로 변해 있다. 20대에 이런 생각이었으면 적은 방황의 시간과 깊은 성취들이 좀 쌓여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방황을 참 오래 했다.
일본어를 하는 이유는 마누라와 코로나 이전에 일본 여행을 3번을 다녀왔는데, 나도 그렇고 마누라도 그렇고 뭔가 그 한국과 닮은 듯 다른 그 느낌을 좋아한다. 또 마누라가 지브리 애니를 무척 좋아하고 요즘에는 오사사를 보면서 또 일본 놀러 가고 싶다길래 내년쯤은 한번 시간 맞춰 가는 것도 좋겠다 싶었고 언어가 된다면 좀 더 깊은 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시작하게 되었다.

서론이 길었는데 오늘 일하면서 직원들하고 일본어로 숫자 말하기 시간 말하기 나이 말하기 등등 숫자에 관련된 공부를 했다. 다행히도 관심 있어 하는 동료가 있어서 학습력은 두 배가 되는 것 같다. 역시 공부도 즐기면서 해야 한다.
이마 쥬이치 고쥬큐훈 데스 / 와타시와 산쥬나나사이 데스 / 니만 욘센 고하쿠원 데스 일본어로 써보고 싶은데 컴퓨터로 어떻게 쓰는지 모르겠다. 다음에 찾아서 포스팅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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